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4세 말에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5세부터 7세까지 유치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4세 어린이 집을 가기 전 6개월 정도 일을 하고, 집에 있다가 7세때 부터 지금도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나름 잘 적응하고 잘 다녔는데 올해 2월 유치원을 갑자기 안가겠다고 갈 시간이 되면 울고 가방을 내팽겨치고... 그래서 일주일에 2번정도는 유치원을 가지 못했고, 가지 않는 날에는 저는 출근을 하고 봐주시는 목사님댁에서 하루종일 있었고, 그리고 졸업을 했습니다.

직장 특성상 아이가 2월방학한 후 저도 함께 집에 있으면서 같이 영화도 보고 서점도 가고 나름 잘 지냈습니다.

약 2주 전부터 아이가 약간 틱현상처럼 입을 삐죽거리면서 목을 옆으로 기웃거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길래 처음에는 이쁜 표정 지으라고 얘기하다가 이제는 그런 얘기는 전혀 하지 않고, 이쁘게 웃고 있을 때 "웃는 표정이 너무 이쁘다"라고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입학식을 기대감으로 아이 아빠와 아이와 저도 함께 잘 다녀왔고, 제가 퇴근하고 와서는 준비물 챙겨야한다며 아이가 먼저 챙기길래 저도 같이 챙기고, 준비했습니다.

보통 10시에는 잠들고 아침 7시 30분쯤에는 일어나는데

오늘 아침 7시 20분쯤 깨서는 또 울기 시작했습니다. 더 자고 싶다고.. 학교는 왜 가야하냐고.....

아이에게 최대한 다그치지 않고 더 자고 싶었냐고.. 눈물 닦아주며 얘기하고.. 조금 더 자고 할머니랑 같이 가라고 얘기하고.. 아이가 눈물을 그치는 것을 보고 출근햇습니다.

10시쯤 할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상황을 들어보니 학교 안가겠다고 토하고 그랬답니다... 할머니 학교 구경간다고 가방을 들고 나서니 가방가져간다고 울고...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또 안간다고 울고..

할머니가 겨우 데리고 가서 선생님께 인계했는데.. 선생님께 배아파서 혼자라고 집에 가겠다고 얘기했답니다. 선생님이 그건 안되고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보겠다고 하고 한시간 수업을 했는데 수업에는 잘 참여하고 앉아있었다고 하네요.. 선생님과 통화한 결과 밥을 안먹고 집에 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할머니께 식사 전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하교후 아이 표정은 괜찮았다고 하구요..

아침마다 이럴까봐 겁부터 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상담이 필요한지.. 갑자기 한달동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저도 힘이드네요..

큰아이가 그러다 보니 둘째 아이도 같이 안가겠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고 모래놀이 치료 등을 할 경우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