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1.09.06
수정일
2011.09.06
작성자
손님
조회수
472

저한테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24개월된 딸아이를 둔 엄마예요~
저희 아이는 안면이 약간 있기만 하면 그 이모를 아주 잘 따라가면서,
제가 집에 간다고 해도 전혀 게의치 않고 저한테 빠이빠이합니다. 
심지어는 안면이 있는 아래층 이모집에서 나와 엄마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아이는 안가고 이모를 기다리는거 같아서, 제가 따라오겠지하고 앞으로 한참
걸어갔는데도 아이는 저를 따라오기 보다는 안면이 있는 아래층 이모가
이모집에서 나오기를 기다려 이모랑 손잡고 오더군요.
그리고 아는 이모  2명하고는 헤어질때 이모한테간다고 1시간을 울고
몸부림치고 문을 두드리고 하는 행동을 보였어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로 간다고 떼스고 울고해서 진정되기를 기다려
안고 다시설명해주고 다른것에 관심도 돌리고 그랬네요~
그리고 가끔씩 친정에 아버지께 몇시간씩 아이를 맡기는데 
저랑 헤어질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빠이빠이를 잘하고 친정 아버지랑도 잘놉니다.
근데 몇시간씩 자주 놀아주는 친정 아버지랑 헤어질때는 이모랑 헤어질때처럼
울지도 떼쓰지도 않고 집에 가자면 잘따라옵니다.
저랑 너무 잘 떨어지고 다시 만날때도 "엄마네"하며 저를 보기만 할뿐
반가워 안기고 하는 행동은 없고 하고있던것을 합니다.그래서 제가 안고 말을건네면 그제야 안아주며 조금 반가워하며 말을 합니다.
단순히 이시기에 흔히 있는 아이들의 특성일수도 있지만,
저는 자꾸 저와의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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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의 행동에...

 
우선 아이의 행동에 어머님께서 많이 당황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엄마인 나와는 아무렇지 않게 떨어지면서 엄마 외 다른 사람과는 쉽게 떨어지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면 어느 엄마라도 많이 속상하지요.


  요즘 많은 어머님들께서 내 아이가 안정애착아인지 불안정애착아인지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애착’이란 아이와 엄마 사이에 형성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아이는 태어난 후 영아기부터 자신이 원하는 요구(배고프다든지 기저귀를 갈아달라든지)를 엄마에게 계속적으로 표현하게 되지요.


  이 때 엄마가 아이의 요구에 대해 일관적이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면 아이는 엄마와 신뢰로운 관계를 가지게 되어 안정애착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엄마의 반응이 비일관적이고 민감하지 못하면 아이는 엄마에 대한 신뢰감을 갖지 못하여 불안정 애착이 발달하게 되고 엄마와의 관계에서 저항, 회피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 아이의 경우라도 이후 치료로 얼마든지 안정적 애착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너무 염려마시구요. 어머님께서 적어주신 아이의 단편적인 행동만을 보고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으니 저희 상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은실 2011-09-21 00:00:00.0